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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박의 세무이야기/세법 관련 시험, 진로

세무사 시험 합격 후 진로에 대하여(#6. 대학원 진학 및 학위취득)

by ▦businesspar.k_ 2022. 4. 3.

# 대학원 진학 및 학위취득 : 집에 여유가 많고 선비정신에 투철한 이론가에게 추천

세무사 시험을 합격한 후 대학원에 진학해서 석사, 박사 학위를 받고 시간강사를 출강하며 대학교수를 준비하는 분들이 아주 약간은 있다고 들었지만 희귀한 case임이 분명하다. 일단 대학교의 교수 TO가 그다지 희망적이지 못한 현실에서 독점적인 진입장벽을 갖추고 수익창출을 할 수 있는 전문자격증을 딴 뒤 몇년 혻은 십수년을 다시 학문의 길로 들어간다는것이 보통 사람의 멘탈로는 상상하기 힘든일이다.

하지만 아주 가끔은 세상이 이론대로 돌아가지 않고 약간의 부조리에도 못견뎌 하는 청렴한 선비스타일의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사람들이 집안에 여유가 있어 당장에 금전적인 압박이 없다면 괜찮은 진로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세무사 실무에서는 다양한 인간군상들을 만나게 되는데 학식이 높고 교양이 많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기본적인 의사소통도 힘들정도로 사리분별이 안되는 사람, 돈을 아끼기 위해서라면 어떤 범법행위도 마다 않는 냉혈한 같은 사람도 존재하며 이들과 부대끼며 살아가야 하는것이 세무사업을 하는 사람들의 운명이다.

수험생활을 할 때에는 세법 이론을 공부를 하고 시험문제지에 적혀있는 사례를 분석해서 정답을 도출하는 과정을 연습하면 된다. 하지만 실무에서는 본인이 생각하는 정답과 현실적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사실이 다를 수가 있고 세상이 사회가 점점 투명해지고 원리원칙, 적법절차가 중요해지는 세상으로 변화하고 있지만은 아직까지는 부조리가 존재하며 세무사업의 특성상 1급수에 사는 물고기처럼 살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물론 학문을 연마하고 대학교에서 이론을 배운다고 해서 그 사회가 완벽한 유토피아적인 세상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오히려 어떤 측면에서는 비즈니스 업계보다 더 비효율적이고 부당한 측면이 없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자기자신이 출세에 뜻을 두지 않고 학문적인 성취를 즐기겠다는 마음을 먹는다면 돈을 벌기위해서 살아남기 위해서 경쟁하는 비즈니스 업계보다는 자유롭게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부양해야할 가족이 없거나 집안에 여유가 있어 돈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중 실무의 냉혹함을 견딜 자신이 없는 사람은 한번 도전해 보아도 좋을듯 한 진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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